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140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24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복합사업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연신내역이, 지난달 신길2구역이 통합심의를 통과했으며 이번에 쌍문역 서측이 추가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는 용적률 430% 이하, 연면적 24만 356㎡, 지하 5층~지상 46층, 13개 동 규모의 공공주택 총 1404가구(공공분양주택 884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가구, 공공임대주택 239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31·46·59·61·84·105㎡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공원을 신설하고 단지 내에 충분한 녹지(조경)도 조성한다. 보행편의성을 위한 공공보행통로와 키즈카페, 컬처센터, 공방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 및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를 이룬 건축계획을 통해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주요 가로변에 공개공지를 조성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연령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사항 등)를 검토·반영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돼 지역사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