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변신' 홍진영, 무리한 상장 추진?…"적자 7억에 직원수는 4명 뿐"

아이엠포텐, 시크블랑코·홍샷 브랜드 론칭에 매니지먼트도
직원 4명에 적자만 7억…무리한 상장 아니냐는 지적 나와

사진=홍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이 회사의 규모와 실적 등을 감안하면 다소 무리한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진영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업 아이엠포텐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 1인 기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뷰티 사업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뷰티 부문에서는 지난해 론칭한 뷰티 브랜드 ‘시크블랑코’와 2018년 첫선을 보인 ‘홍샷’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유래 성분으로 제조했다는 ‘시크블랑코’는 홈쇼핑(롯데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5월 열린 ‘2024 코스모뷰티박람회’를 통해 유럽 및 중동 지역 진출도 추진 중이다. 당시 홍진영은 직접 제품 시연을 선보였다.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으로 트로트 가수 조아서가 소속되어 있다. 향후 가수와 배우를 영입 및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홍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상장 시도 속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회사의 규모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아이엠포텐의 직원 수는 4명이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자본금은 22억5000만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6억688만원이다. 영업손실은 7억3798만원으로, 전년(3억4734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 가수 홍진영의 후광만으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한투증권이 IPO 주관사를 맡은 점에 대해 개인 인지도에만 치우친 무분별한 계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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