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제형인 ‘지속성 비타민’을 국내 최초로 승인 받았다.
25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지속성 비타민은 1일 1회 섭취로 최대 10~12시간까지 기능 성분을 유지한다.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만큼 고함량 비타민C의 섭취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섭취 횟수 감소로 복용 편의성도 향상된다.
국내에서 지속성 제형 건기식 비타민이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최대 8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타이레놀 서방정’ 등 일반의약품 위주로 사용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지속성 제품을 추가 신설했다. 제조 가능한 성분은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타민 B6, 엽산, 비타민 B12, 비오틴, 비타민 C)이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제형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지속성 비타민 시장 규모는 약 8억 달러로 2028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할 전망이다. 지속성 비타민 시장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지속성 비타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속성 비타민을 기반한 기술로 비타민B복합과 분말형태 등 다양한 건기식 상품의 개발을 완료해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배문형 알피바이오 연구소장은 “식약처 품목 추가 개설 및 제품 승인으로 침체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기존 비타민 보충제 보다 편리하고 효과가 차별화된 지속성 비타민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 판매사의 매출 증대를 가져올 신규 캐시카우 사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