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효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5% 급락 중이다.
25일 오전 9시 10분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800원(4.70%) 내린 19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주가는 6.67% 급락했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6조 4223억 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나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6.08%), 마이크로소프트(-3.59%) 등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전날 나스닥은 주요 빅테크 종목이 급락하면서 3.64% 떨어졌다. 2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이들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미국 증시 급락의 배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