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소비자원 "피해 상담 620% 폭증"

티몬·위메프 發 대금정산 지연사태 악화일로
큐텐 계열사 관련 상담건수 하루 새 620% ↑
소비자원·공정거래위 등 사태 관련 대응 나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자 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이 직원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정산 지연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상담 접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날인 기준 관련 피해로 접수된 상담건수는 1823건에 달했다. 세부사항 별로는 △큐텐(위시플러스) 332건 △티몬 1490건 △위메프 332건이었다.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253건이었던 상담 접수 건수가 620.55%나 증가한 수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상담이 24일 폭증했다”면서 “사태와 관련한 대응방안은 신속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개시 준비에도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응에 나섰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정산 지연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는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공정위는 이날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들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재화와 서비스 공급을 계약내용 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위메프 건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중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는 환불을 완료하고 이후 부수적 피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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