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엔텍이 모노파일 타입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1호기 출하에 성공했다. 100㎿ 이상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타입이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엔텍은 25일 울산광역시 용잠 공장에서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모노파일 1기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모노파일은 대형 후판(두꺼운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부유식 등 기존의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시장 선호도가 높다.
GS엔텍이 제작한 모노파일 1호기는 길이 71.2m, 직경 7.5m, 중량 895.6톤으로 5.7㎿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9월까지 총 64기의 모노파일을 영광낙월 프로젝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GS엔텍은 지난해 이 사업에서 20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S엔텍은 지난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시장 1위 기업인 Sif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에 진출했다. 울산에 위치한 GS엔텍의 기존 화공 기기 제작 사업장을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작 공장으로 변신시켰고 3월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을 위해 3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낙월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모노파일을 시금석으로 향후 국내 및 일본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