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검 해빙무드?…이창수 "대검과 긴밀히 소통하겠다"

이원석 총장 주례 정기보고서
신속·공정 수사 당부

이원석(왼쪽)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뉴스1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주례 정기보고에서 대검찰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속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5일 대검찰청은 주례 정기보고를 진행했다. 이원석 총장은 해당 자리에서 이 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검사장은 이에 대해 "대검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김 여사 수사팀과 도시락을 곁들인 회의를 하면서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수사팀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동요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잘 마무리하자"면서 수사팀과 향후 수사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에 검찰 내부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엔 이 총장의 당부 아래 김경목 부부장검사가 사직의사 철회와 동시에 업무에 복귀했다.


다만 여전히 진상 파악이 진행되고 있어 또다시 내홍이 깊어질 우려도 있다. 대검 감찰부가 22일 진상 파악 절차에 돌입한 이후로 김 여사 수사팀을 비롯한 검사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창수 중앙지검장 역시 “수사팀을 제외하고 본인만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대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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