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표지석 제막

함안박물관·관음사 방면 진입로에 각각 세워
가야고분군 대표 무덤 양식 돌덧널무덤 형상

함안군이 25일 오후 말이산고분군으로 향하는 진입로 두 곳에 세계유산 표지석을 각각 설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 함안군이 말이산고분군 진입로에 세계유산 표지석을 설치했다.


군은 25일 오후 조근제 군수와 이만호 군의회 의장, 조영제 도의원, 남재우 창원대 교수, 이은석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장, 함안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했다.


이날 군은 함안박물관 방면 진입로와 관음사 방면 진입로에 세계유산 표지석을 각각 설치했다.


세계유산 표지석은 가야고분군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이 개발한 통합 디자인에 따라 만들어졌다. 가야고분군 대표적 무덤 양식인 돌덧널무덤을 모티브로 직사각형 석재를 사용했다. 표지석 가운데 열린 공간은 가야고분군을 통해 가야 역사를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말이산고분군은 7개 가야고분군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조영된 고분군으로, 역사적·경관적 측면에서 대표성을 가진 고분군으로 평가받는다.


표지석은 가야고분군이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임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가야문명 위상을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기울인 그동안의 노력과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등재 의미를 되새겼다.


조근제 군수는 "세계유산 표지석은 그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기울인 여러분 노력과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를 향한 함안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라며 "세계유산에 걸맞은 선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세계유산과 지역이 공존하고 발전하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함안이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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