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042700)가 2분기 매출 1234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6%, 영업이익은 396.0% 늘었다.

한미반도체는 고객사로부터 수주받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가 3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는 만큼 올해 매출 목표를 65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최근 확보한 연면적 1만 평의 공장 설립 부지에 2025년 말 신규 공장이 증설되면 한미반도체가 2026년 매출 목표로 잡은 2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앞서 올해 6500억 원, 2025년 1조 2000억 원, 그리고 2026년 2조 원의 매출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2.5D 빅다이 TC 본더’를 출시하고 2025년 하반기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를 내놓는다. 2026년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본더’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2002년 지적재산부 창설 후 1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도 주력하며 현재까지 총 111건의 특허를 포함해 120여 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로 HBM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의 HBM용 ‘듀얼 TC 본더’와 ‘HBM 6사이드 인스펙션’ 수주 증가, 그리고 기존 주력 장비인 ‘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 판매 호조가 더해져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