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 중단…해피머니 결제도 막혀

"추가 피해 방지"
해피머니 서비스 결제 일시 중단
미수금 발생 가능성 차단 목적

네이버쇼핑 공지사항.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와 카카오가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위메프의 상품 노출을 중단했다. 이용자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티몬·위메프 관련 광고도 차단했다. 플랫폼 및 게임 기업들은 미수금 발생 위험이 제기되는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도 잠정 중단했다.


26일 정보 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날부터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하고 관련 광고도 차단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검색 내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다”며 “상품이 정상 제공되면 티몬·위메프와 협의에 따라 네이버쇼핑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는 판매자 및 소비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메프∙티몬 판매 상품 노출 및 관련 결제 수단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플랫폼과 게임 업계는 미수금 발생 위험이 제기되는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도 잠정 중단했다. 네이버페이는 24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일반결제 시 해피머니 컬쳐랜드 상품권 등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카카오는 같은 날 카카오톡 선물하기 공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이모티콘숍, 카카오뮤직, 멜론 등이 제공한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리디도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일시 중지했다. 넥슨,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카카오게임즈(293490),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기업도 해피머니 상품권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도 해피머니 결제를 막았다. 라이엇게임즈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비롯해 컬쳐랜드상품권, 도서문화 상품권, 스마트문상, 틴캐시 결제를 중지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최근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해피머니 상품권 5만 원권을 4만 625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부족 문제로 판매자와 소비자 대상 정산·환불을 미루는 등 논란이 커지자 플랫폼·게임 업계도 미수금 발생 위험을 막고자 24일부터 해피머니 결제를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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