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오른쪽 두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명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원투표를 실시한 개혁신당이 현재의 당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24~25일 당명 개정에 관한 전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65.6%(1만 9162명)의 당원들이 개혁신당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당원 총 7만 1447명 가운데 2만 920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한국의희망은 15.4%(4488명), 제3의 당명은 19.0%(5554명)가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지난 1월 한국의희망과 합당 당시 전당대회 절차를 통해 당명 변경을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후 2월 9일 다시 제3지대 통합신당 출범을 선언하면서 합의문 제1항에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한다’고 새로이 결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원 투표는 당명 변경과 관련한 그간의 논란을 해소하고 상충되는 두 차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당명 교체 작업이 늦어지자 지도부에 문제를 제기한 양향자 전 원내대표와 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에 허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며 “(양 전 원내대표가) 함께 잘 해보자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