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부터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 판잔러(19·중국)와 맞붙는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 시간) 수영 경영 종목 예선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28명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은 한국 시각 28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황선우는 포포비치, 판잔러, 루크 홉슨(21·미국)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과 4조에 편성됐다. 5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4레인의 포포비치, 6레인의 판잔러 사이에서 물살을 가른다. 홉슨은 3레인이다. 주 종목이 자유형 400m인 김우민(22·강원도청)도 200m 예선에 출전해 2조에서 경쟁한다. 예선 상위 16명은 29일 오전 3시 46분에 준결승을 치른 뒤 준결승을 통과한 8명이 30일 오전 3시 40분에 열리는 결승에 나선다.
올해 자유형 200m 기록 순위는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13·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1분44초14·독일), 리처즈(1분44초69), 황선우와 덩컨 스콧(이상 1분44초75·영국) 순이다. 홉슨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으며 시즌 기록 순위 7위(1분44초89)다.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세 번의 세계선수권과 한 번의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1분44초47), 2023년 일본 후쿠오카 3위(1분44초42)에 이어 올해 2월 2024년 도하 대회에서 우승(1분44초75)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