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 아리셀참사대책위와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아리셀 교섭 회피 규탄 및 정부 대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7일 오후 아리셀 공장화재 피해자 단체인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대책위)와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유족들과 교섭에 나와야 하지만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개별 합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31일 이후 중단될 예정인 화성시의 유가족 체류 지원과 관련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회견을 마친 뒤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졌으며,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