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299660)는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특허 등록 소식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과 비교해 178.49% 급등한 수치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에 대한 특허 등록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이날 전날보다 1150원(29.79%) 오른 5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허 등록 결정으로 셀리드는 자체 개발한 벡터 플랫폼 기술력을 미국에서 인정받았고, 백신 개발에 있어 해외 기술 의존도를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는 현재 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확산하면서 백신 개발사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6월 4주 63명에서 7월 1주 91명, 7월 2주 145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했다. 3주 사이에 3.6배나 늘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KP.3 변이가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14일까지 1주일간 감염된 사람은 5만 5072명으로 일본 전국적으로 감염자 확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감안하더라도 셀리드의 주가 움직임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출시도 아닌데 특허 등록으로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더라도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