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軍 부대 교류 재개…한일 국방장관·방위대신 회담

한일 ’국방교류 연간계획’ 수립 합의
국군과 자위대의 부대 교류도 재개
한일 수색구조훈련도 7년만에 실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2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은 대한민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 해군과 해상자위대, 공군과 항공자위대 간 정례협의와 부대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 한일 간 수색구조훈련(SAREX)도 7년 만에 다시 실시된다.


국방부는 2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장관의 일본 방문은 2009년 4월 이후 15년 만이다. 한일 국방부장관과 방위대신 회담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회담에서 신원식 장관과 기하라 방위대신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러・북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함께 도모해 나가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지난 6월 회담의 후속 조치로 한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에 국방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한일 ‘국방교류 연간계획’을 수립해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일본 방위대신 간 상호 방문 활성화 △육·해·공 참모총장과 막료장 간 상호 방문 재개 △육군-육상자위대, 해군-해상자위대, 공군-항공자위대 간 정례협의체 및 부대교류 재개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양국이 보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지역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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