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실 특급호텔 통째 임대…美농구 생활비 ‘208억’[봉주르, 파리]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미국 농구 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 AFP연합뉴스

○…미국 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기간 생활 비용에 약 1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지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선수와 코치진, 선수 가족, 미국프로농구(NBA) 임직원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800개 객실의 파리 특급 호텔을 전체 임대했다. 포브스는 “미국 대표팀의 올림픽 기간 체류 비용은 30만~40만 달러를 쓰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미국 농구는 NBA 선수들이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선수촌 밖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생활하며 자체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2004년 아테네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쓰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등 NBA 슈퍼 스타들로 꾸려졌다.



일본 축구 대표팀 야마모토 리히토(왼쪽)가 28일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드보르도에서 열린 말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와일드카드? 없어도 돼’…日축구 8강 조기확정


○…와일드카드 없이 전원 23세 이하로만 팀을 꾸린 일본 축구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은 28일 프랑스 스타드드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대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대0으로 꺾은 일본은 이날 승리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나간다. 올림픽 본선 참가 16개국 가운데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유일한 팀인 일본은 56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비비안 콩이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홍콩 첫 금메달 콩, 포상금 10억 ‘돈방석’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비비안 콩이 포상금 10억 원과 평생 무료 철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콩은 28일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대1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 홍콩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금메달 포상금 규모(76만 8000 달러·약 10억 원)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철도 기업 MTR이 콩에게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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