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정부로부터 10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무료 이용권을 얻게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 "철도 기업 MTR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콩에게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콩은 현지 시간 27일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 대 12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펜싱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선수를 상대로 초반 1 대 7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어서 홍콩 전역을 흥분시켰다.
홍콩은 이번 대회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금메달 포상금 규모가 가장 큰 나라 중의 하나로 꼽힌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대회 홍콩 금메달리스트는 76만8000 달러, 한국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 가운데 2개를 펜싱에서 얻었다.
우리나라는 2021년 도쿄 하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 포상금이 6300만원이었고, 이번 대회에는 5% 정도 증액할 예정이다. 증액이 확정되면 이번 대회 우리나라 금메달 포상금은 6600만원 이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