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팀이 활을 쏘고 있다. 파리=성형주 기자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중국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중국도 한국 양궁의 실력을 인정했다.
중국 현지 언론이 여자양궁 올림픽 10연패 금자탑을 이룬 한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 여자 양궁대표팀을 향해 "잘했지만 한국을 넘기에는 부족했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시나닷컴은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 여자 대표팀이 한국 여자 대표팀을 상대로 4 대 5로 아깝게 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과 관련해 "한국 대표팀을 이기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그래도 파리에서 중국 양궁의 부흥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라고 평했다.
중국 대표팀은 한국 출신 권용학 감독을 영입하는 등 한국 양궁을 누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중국은 올해 열린 세 차례의 양궁 월드컵 중 1차와 2차 대회에서 한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상이 된 것이다.
이런 상승세 속에서 중국은 결승까지 올라 한국 대표팀의 10연패를 저지하려 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슛오프까지 가는 등 대등했으나 끝내 넘지는 못했다.
한편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