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9일 ‘티메프 사태’로 고소·고발된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등 4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티몬·위메프의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안의 규모와 중대성을 고려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즉시 신속히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심의 심준섭 변호사는 오후 2시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강남경찰서에 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수사1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