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컨텍 대표가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AP위성 대표이사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AP위성
AP위성(211270)이 국내 우주 스타트업 컨텍(451760)의 이성희 대표가 AP위성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10여년 동안 컨텍을 이끌어오며 국내 우주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1일 AP위성을 인수한 뒤, 이어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AP위성 대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컨텍의 대표직도 겸직할 예정이다.
AP위성은 위성의 본체와 통신 단말기를 만드는 통신위성 전문 기업이다. 컨텍은 위성에서 받은 데이터를 수신, 가공 및 처리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두 기업의 합작을 통해 우주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16여년 동안 몸담은 경력이 있다. 나라호 발사 임무 당시에는 지상국 시스템 설계와 개발을 맡았다. 이후 캐나다 칼튼대에서 방문 연구원을 지냈으며, 2015년 국내로 돌아와 컨텍을 창업했다. 컨텍은 설립 8년 만에 국내 우주 스타트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2020년 12월 포브스지가 선정한 한국 대표 기업 및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한국형 에어버스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의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