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흔들리자 코스피 1%대 하락 [오후 시황]

외인·기관 7000억 순매도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상승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합쳐지며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273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도 0.6%대 약세다.


30일 오후 1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 하락한 2736.5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3포인트(0.76%) 내린 2744.40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8억 원, 338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785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반도체 주가 낙폭이 크다. 애플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4.45%)는 18만 원까지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1.23%)는 8만 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은 상승세다. 간밤 테슬라가 5% 넘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2%), 포스코퓨처엠(003670)(1.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1%)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38%), 의료정밀(-2.56%), 금융업(-0.88%) 등이 내리고 있으며 통신업(0.63%), 운수창고(0.56%)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하락한 내린 803.50이다. 외국인이 1519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8억 원, 190억 원 사들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35%) 하락한 805.17로 출발해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1.01%), 셀트리온제약(068760)(-1.09%), 휴젤(145020)(-0.80%), 삼천당제약(000250)(-0.54%), 펄어비스(263750)(-1.77%) 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4.55%), 에코프로(086520)(1.16%) 등 2차전지주와 HLB(028300)(0.13%), 리가켐바이오(141080)(3.22%)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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