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복원한 조선통신사선 모습. 사진제공=부산문화재단
오는 31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부산에서 출항해 일본으로 향한다.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은 1763년(영조 39)부터 1764년까지 걸쳐 이뤄진 계미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올해는 대마도를 거쳐 일본의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까지 운항한다. 지난해에는 212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에 기항한 바 있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11차 사행 이후 부산~대마도~이키~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 항로를 재현한 것”이라며 “이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왕복 572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8월 3~4일 대마도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선상 박물관을 운영하고 조선통신사선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 의미 등을 설명한다.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는 최영진 부산시의원이 정사를 박철중 시의원이 부사 역할을 맡아 ‘성신교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또 이키시와는 올해 조선통신사선 입항을 계기로 첫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10일부터 이틀 간 선상 박물관 운영과 선내 특별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23~25일 시모노세키시에서는 학술 심포지엄,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문화교류 공연 등을 개최한다.
한편 부산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조선통신사역사관 영가대에서 해신(海神)에게 조선통신사선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해신제(海神際)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