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역대 최대 실적…상반기 영업이익 662억원

고수식 제품 위주 수주 확대 영향

대한전선이 올해 7월 당진 해저케이블공장이 있는 아산국가단지 고대부두에서 6200t(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PALOS)의 취항식을 개최한 모습.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643억 원, 영업이익은 37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6%, 55.8%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6529억원, 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58.8% 각각 늘어났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반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의 실적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89억원)의 약 80% 이상을 조기에 달성한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4%를 넘어서며 지난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와 매출 확대가 꼽힌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미국에서 올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또 Taihan VINA(베트남), M-TEC(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 역시 지속해서 실적을 늘리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지속 유지하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 수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