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영업익 전년比 72% '껑충'…고수익 타이어가 끌었다

매출 1조 1300억…역대 두 번째
고수익 타이어 제품 판매 40.8%
'이노뷔' 출시하며 수익성 높일 듯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13% 이상의 영업이익을 3분기 연속으로 기록했다. 고수익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319억 원, 영업이익 1515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상승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4%다.


금호타이어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고성능·고수익 타이어가 제품이 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인치 제품 판매는 40.8% 달성했다. 또 전기차 신차용(OE) 타이어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 확대 등으로 12%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3% 상승한 수준이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목표하고 있는 매출액은 4조 5600억 원이다. 이를 위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를 달성하고 글로벌 OE 타이어 매출 중 EV 타이어 비중을 16% 이상 확보한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의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공개된다.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도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된다.


베트남 공장의 가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글로벌 타이어 수급을 위한 생산 능력이 확대될 수 있고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OE 타이어와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도 검토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개선으로 아데아체, 아우토빌트, JD 파워 등 검증된 외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