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젯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부조종사가 실신해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공항이 한 때 마비될 뻔 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승객 193명을 태운 ‘이지젯’ 항공기 EZY2459편이 리스본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도중, 부조종사가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업계 표준에 따라 항공기는 2인 1조로 운항했다. 이에 부기장 대신 기장이 기체를 몰아 승객 193명이 모두 안전하게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부조종사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착륙 즉시 리스본 소재 산타 마리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가 실신하면서 리스본 국제공항은 항공기 안전조치로 운항을 중단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영국 런던 외곽의 루턴 국제공항으로 돌아가는 이지젯의 후속 항공편이 3시간 가량 지연됐다.
이지젯은 이와 관련 성명에서 “부조종사가 컨디션 난조를 겪었지만 기장이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항공기를 착륙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