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1일 2024년도 2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모든 GPU 고객사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GPU 고객사’라는 표현으로 엔비디아 HBM3 공급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고객사 평가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3분기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5세대 12단 제품도 양산 준비를 마쳤고 복수 고객사 일정에 맞춰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의 매출이 회사의 전체 HBM 제품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HBM3E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했다. 김 부사장은 “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 10%를 넘어서면서 4분기 60%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성장과 함께 매분기 2배 내외 수준의 가파른 증가세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