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인컴형 ETF 4종 월배당 전환…2종은 보수 인하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월 배당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상 ETF는 ‘KOSEF 고배당’,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등 4종이다.


월 분배형으로 전환한 상품은 배당주, 상장 리츠, 채권 등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 ETF다. 이달 31일자로 분배금 지급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변경해 월 단위로 분배할 수 있게 됐다.


KOSEF 고배당과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미국 대선과 기업 실적시즌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KOSEF 고배당은 국내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26일 기준 연평균 분배율은 4.36%로 최근 1년 수익률 37.03%를 기록했다.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배당성장주와 방어주 성격을 동시에 갖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함께 폐기물 관리업체 리퍼블릭서비시스, 유틸리티 기업 듀크에너지, 생활소비재 기업 콜게이트와 P&G 등 10년 이상 지속 배당이 확대된 미국 대형주 가운데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한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국내 유일한 액티브 리츠 ETF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액티브 운용을 하면서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국내 초장기채권인 국고채30년물에 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큰 만큼 금리 인하기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KOSEF 200에 대한 보수도 인하했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의 총보수는 연 0.52%에서 연 0.3%로 낮추고,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SEF 200의 총보수는 기존 연 0.13%에서 연 0.05%로 인하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월급 외의 주기적 수입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소득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월 분배 ETF 4종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보수 인하로 투자자들의 국내 우량자산에 대한 저비용 장기투자가 더욱 쉬워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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