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러·딜리버스 등 투자 유치 [VC 투자 ABC]

파일러의 유튜브 광고 관리 솔루션 에이드 예시 이미지. 파일러 홈페이지 갈무리

파일러, 220억 원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벤처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는 유튜브 광고 관리 솔루션 기업 파일러가 220억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KDB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가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파일러의 누적 투자 금액은 325억 원이다.


파일러의 대표 서비스 ‘에이드(AiD)’는 유튜브 광고가 게재되는 콘텐츠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광고가 실리는 것을 차단한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성인 콘텐츠부터 증오 유발, 가짜뉴스, 사이비 종교 콘텐츠 등에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막는다.


파일러는 이번 투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제일기획(030000) 등 국내 대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광고 시장에서 에이드의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는 통합 광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딜리버스, 146억 원 시리즈B 투자 확정

AI 기반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 딜리버스가 146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해시드벤처스가 이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DB산업은행, DB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딜리버스의 누적 투자액은 224억 원을 넘어섰다.


딜리버스는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당일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 플랫폼 ‘딜리래빗’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를 활용해 배송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배송 물류 분포도에 따라 분석해 최적의 동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택배사 대비 배송 과정을 절반 가량 단축해 낮은 비용으로도 신속한 배송과 반품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대규모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딜리버스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도착 보장 최적화 시스템 고도화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JR에너지솔루션, 시리즈A로 90억 원 자금 조달

2차전지 전극 파운드리 스타트업 JR에너지솔루션은 시리즈A로 9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앤컴퍼니(000240)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JR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5.2%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JR에너지솔루션은 리튬 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극을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충북 음성군에 7만 9000㎡ 부지를 확보하고, 500메가와트시(㎿h) 규모의 전극1공장을 준공하며 생산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투자금은 해당 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극 파운드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1공장 생산생산가능수량(CAPA)를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