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오는 8월 경기전망이 이번 달보다 더 비관적으로 나왔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내놓은 ‘2024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7월 77.6보다 0.5 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78.7)보다 1.6p 떨어진 수치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74.9로 전월 77.3보다 2.4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9.5로 전월 77.9보다 1.6p 상승했다.
지난 6월 부산·울산지역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달 70.3%보다 0.1%p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 71.2%보다도 1.0%p 내려갔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5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과당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순이었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울회장은 “휴가철을 맞아 일부 서비스업종에서 호전이 예상되나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비관적 전망이 장기화 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주휴수당 폐지 등 기업을 옥죄는 비합리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울본부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부산·울산 33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