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박철희 주호주대사 심승섭.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주일 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임명했다. 주호주 대사로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국립외교원장에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임명했다.
박철희 신임 주일 대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현대일본정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일본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윤 정부 초대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일본 연구에 전념해온 한일 관계 전문가”라며 “축적한 전문적 식견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승섭 신임 주호주 대사는 해군사관학교 39기로 제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주호주 대사는 이종섭 전 대사가 3월 29일 사임한 이후 4개월간 공석이었다. 대통령실은 “군사 및 작전 전문가로서 호주와의 군사 협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찬 국립외교원장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은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가 임명됐다. 최 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시 24회로 주세르비아 대사, 국방부 국제정책관, 국가안보실 등 외교·안보 분야에 정통한 외교관이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축적해온 경험을 통해 정책 연구 및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의 국립외교원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