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길어지는 전기차 업황 둔화 탓에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3% 내려 잡았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단기적인 주가 반등 신호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수요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한 결과 파워툴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판매 물량이 전 분기 대비 46%, 85% 늘어났다”면서도 “전기차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이 지금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꾀하기 보다는 불황 장기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규 고객 확보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대내적 노력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6.6% 감소한 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한 8095억 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17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