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 326억 원…전년비 54.7% ↓

"현장 원가율 조정 및 대손 반영 결과"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

DL이앤씨 본사가 있는 D타워 돈의문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6억 원, 매출액은 2조 702억 원이 예상된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69% 감소했고 매출액은 5.06% 상승했다. 순이익은 406억 원으로 14.39% 늘었다.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조 9608억 원, 영업이익은 935억 원으로 예상된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3조 8206억 원) 대비 약 3.7% 증가했다.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며 플랜트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 또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하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20억 원) 대비 42.3% 감소했다. 감소 배경에 대해 DL이앤씨는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자회사인 DL건설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 조정 및 대손을 반영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들이 준공되고 지난해 이후 착공한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 측은 DL이앤씨의 재무구조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DL이앤씨의 2분기 말 연결 부채 비율은 103.3%,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110억 원, 순현금 보유액은 8505억 원이다. 특히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반기에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더욱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원가 관리에 집중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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