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팬오션
KB증권이 2일 팬오션(028670)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팬오션의 영업이익은 1352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4% 상회했다”며 “축소된 운용선대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벌크선 시황이 개선되고 수송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4500억 원, 407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17.7%, 30.9% 상향 조정한 수치다.
그는 “부진한 수요 지표들과 괴리된 상반기 벌크선의 고시황으로 인해 당분간 벌크선 시황이 약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면서도 “그러나 부정적 시황 전망은 팬오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비벌크선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투자 의견을 검토했던 지난 5월 14일 이후 주가가 16% 하락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또 “홍해사태 장기화에 따른 컨테이너선, 탱커선 시황 호조, 액화천연가스(LNG)선 선대 증가를 고려할 때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팬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는 49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