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3대 지수가 급락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여파가 밀려오고 있다.
CNBC는2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4%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목요일 2.62%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폭락했다. 토픽스도 4% 넘게 급락했다. 호주 S&P/ASX 200도 2.07% 하락하며 목요일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홍콩 항셍지수 선물은 17,047로 HSI의 마지막 종가인 17,304.96보다 낮았다.
코스피 역시 2.31% 하락했고 코스닥은 2.32% 급락했다. 이날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20포인트(2.53%) 내린 2,707.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로 출발해 2,710선마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8억원, 기관은 163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7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하방 방어는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올은 1,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의 우울한 증시는 지난 1일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1%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1.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 하락했다. 최근 반등한 소형주 벤치마크인 러셀 2000 지수는 3%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최초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의 공장 활동 바로미터인 ISM 제조업 지수는 46.8%로 예상보다 악화돼 경기 위축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