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직원이 2일 한 매장에서 배추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것과 관련 “유가 영향이 작용한 데다 국내 집중호우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소폭 높아졌다”며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국내 집중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5.5% 오르는 등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2.4%까지 낮아졌는데 지난달 2.6%로 오르며 0.2%포인트 반등한 것이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중동정세 악화, 기상여건, 환율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8월 경제 전망 시 향후 물가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여 분기 전망경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