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빛 본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진세연 비타민 같은 로코(종합) [SE★현장]

배우 양혜지, 이종원, 진세연, 김재중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02

'나쁜 기억 지우개'가 3년 만에 편성돼 세상에 빛을 본다. 7년 만에 복귀한 김재중과 4년 만에 돌아온 진세연의 반가운 모습이 기대된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윤지훈 감독,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윤 감독은 "살면서 상처를 주고 받고 고통도 많이 받고, 트라우마와 컴플렉스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이들의 '나쁜 기억을 지우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약 2년 5개월 만에 편성이 된 작품이다. 김재중은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편성이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좋았다"며 "계절이 두어 번 바뀔 정도로 굉장히 오랜 시간 고군분투해서 찍었다. 드라마 안에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많은 희로애락을 표현한 만큼 빨리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세연은 "편성까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다림으로 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스팅에 대해 윤 감독은 "배역들마다 아픔과 상처가 있다. 김재중, 진세연은 상처 하나쯤 있을 나이고, 눈빛부터 사연이 있어 보여 캐스팅을 했다. 또 이종원 같은 경우는 당시 신인이었는데, 얼굴을 보니 예사롭지 않더라. 양혜지도 MBTI가 I라는 걸 오늘 알았다. 적극적이라 좋았고 밝은 에너지로 응원해 항상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02

배우 진세연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02

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최상으로 재탄생된 이군 역을 맡았다. 약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재중은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나쁜 기억 지우개'여서 기쁘다. 촬영 당시 장르물 위주 작품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마침 로코 붐이 부는 시기에 론칭하게 돼 좋다"며 "지금보다 그때가 1~2년 더 어려서 풋풋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무더운 더위에 상큼한 기운과 미소를 전달해드릴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진세연은 이군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후 어쩌다 그의 첫사랑으로 각인돼 사랑을 한몸에 받는 경주연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 기다리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 왔다. 대본 봤을 때 밝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며 "드라마적인 부분과 힐링이 모두 있었다. 종합 비타민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했다.



배우 이종원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02

배우 양혜지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02

이종원은 하나밖에 없는 형 이군이 이루지 못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테니스 스타 이신을 연기한다. 그는 "스포츠, 로맨스, 은근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네 사람이 엮여 있는 드라마인데 다른 캐릭터들과 얽혀서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는 드라마라 생각을 추적하면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수저'를 찍기 전에 이 드라마 촬영을 마쳤다. 약 3년 정도 된 것 같다"며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2년 5개월이란 시간이 길었는지 내가 풋풋하게 나오더라. 나의 20대 마지막의 보송보송한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