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공간 에너지 예측 및 자율제어를 통한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 개념도. 사진제공=BPA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를 대상으로 건축물 자율제어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주관한 ‘2024년도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정부 지원 예산 180억 원을 투입한다.
BPA를 비롯한 16개 사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에코시안이 주관기관을 맡아 2028년 5월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BPA 등은 공간 사용 용도, 이용자 수, 스마트조명, 냉난방기, 신재생에너지 설비, 실내 온습도, 공기 질, 편의성 지수, 사용자 재실 여부, 사용자 에너지 소비 패턴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최적 상태로 자율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건축물은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적용하면 연간 약 375MWh의 전력을 절감해 온실가스 172t을 감축할 것으로 BPA는 내다봤다.
BPA 관계자는 “이 기술이 부산항 건축물 전반에 걸쳐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해 탄소중립 항만으로 한단계 더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