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하윤이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를 꺾고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 김하윤(24·안산시청)이 소중한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 랭킹 4위 김하윤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를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이 체급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과 세계선수권(동메달)에서 메달을 따냈던 김하윤은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앞서 김하윤은 8강에서 베아트리스 소우자(5위·브라질)에게 골든스코어(연장)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친 끝에 절반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그는 경기 시작 55초 만에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세리치를 제압, 동메달 결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그는 안다리걸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획득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