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 A조 예선 마지막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한국 대표임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덴마크에 20대 28로 졌다. 이로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성형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유일한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20대28로 졌다.
1승 4패가 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 골 득실에서 밀려 조 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A조에서 8강에 오른 팀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이상 4승 1패), 독일로 정해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1년 도쿄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덴마크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을 8대12로 뒤진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 활발한 공격으로 맞섰지만 결국 점수 차가 10골 이상으로 벌어지며 패배하고 말았다.
한국은 우빛나(서울시청)가 5골, 강은혜와 강경민(이상 SK)이 4골씩 터뜨렸다.
경기 후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인터뷰가 힘들 정도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대표팀 관계자가 "지금 (많이 울고 지쳐서)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답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