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친형’ 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 8일 청문회

유상범 與의원, 배우 유오성의 친형
‘장남 병역기피 의혹’ 최대 쟁점일 듯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2대 국회 최대 전장(戰場)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방위는 오는 8일 유 후보자의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유 후보자를 과기부 장관으로 지명한 뒤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송부했다.


유 후보자는 1982년 서울대 요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동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2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가 친동생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 “(유 후보자는) 재료공학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대표적인 학자이자 연구자이며 산학 연계와 이공계 인재 육성에 전념해온 최고 전문가”라고 적었다.


최대 쟁점은 장남의 고의 병역 기피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987년생인 에 따르면 유 후보자의 장남은 만 19세가 되던 2006년부터 해외 유학 등을 이유로 모두 6차례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했다. 2014년 3월 질병을 이유로 현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병역판정 검사 연기 사유는 유학, 24세 이전 출국, 단기 여행 등 주로 해외 체류였다. 하지만 25세가 넘어 해외 체류를 이유로 병역판정 검사를 미룰 수 없던 2013년에는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 통보를 받고, ‘국외 불법 체재’를 이유로 검사가 연기되기도 했다.


유 후보자의 장남은 2013년 6월 병역 검사를 받았으나 7급 재신체검사 대상이 됐고, 이듬해 3월 질병을 이유로 현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과기부는 “유 후보자의 장남은 미국 유학 기간 질병으로 입원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귀국이 늦어졌고,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병역 검사를 고의로 기피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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