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 명을 유치해 지역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도모한다.
출생률 감소와 주력산업인 제조업 중심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만큼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유학생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경남 외국인 유학생은 각 대학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관리했다. 학업을 마치면 대부분 본국으로 귀국해 지역 정주까지 이르지 못한 한계를 보였다. 이에 도는 지역 대학에서 공부한 외국인 학생들이 귀국하지 않고, 졸업 후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유학생 유치 정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취업·정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가 내년부터 라이즈(RISE·지역주도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시행하는 것과 연계해 도내 대학을 내년부터 중부·동부·남부·서북부권 거점대학으로 지정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현지 예비 유학생 대상 교육 등을 맡긴다.
대학 학사과정도 외국인 유학생 맞춤 특화과정으로 운영하고 전문 자격증을 따도록 해 졸업 후 지역에서 취업하고 머물도록 유도한다. 또 교육발전특구 사업과도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동자 지원, 정주지원 기능을 모은 지역 글로벌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인력 직도입을 위한 경남형 맞춤비자 신설과 제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고용특례제도인 단순노무 비자(E-9) 특례 도입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