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4일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에 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4일 오후 3시 33분께 경기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측정한 기온이 40.0도에 달했다.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고 해가 지지 않아 기온이 더 오를 수도 있다.
이날 경기 여주시 금사면이나 의왕시 오전동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도 40도대 기온이 기록됐지만 두 지점은 관측환경이 적정하지 못한 곳이어서 관측값을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까지 포함해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대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8번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42년 8월 1일 대구 기온이 40.0도를 기록한 뒤 사례가 나오지 않다가 2018년 8월 1일 홍성·북춘천·의성·양평·충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후 같은 해 8월 14일 의성의 기온이 다시 40도를 넘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현재 2018년 여름과 마찬가지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중첩돼있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하층을 모두 점거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불' 역할을 하며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현재와 같은 무더위는 최소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