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3만5249.36엔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2500엔 이상 하락한 3만3369.37엔을 찍었다. 이는 장중 기준 올 1월 이후 약 7개월만의 저가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밝혔다.
이날 일본 증시의 부진은 전주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7월 고용 통계 여파로 모두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며 고용 상황이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침체 우려에 나스닥 지수가 2.43% 빠졌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51%, S&P500 지수는 1.84%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의 엔고·달러 약세 진행도 수출 관련주의 매도로 이어져 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