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티메프 사태’ 관련 고소·고발장 12건 접수… “검찰과 협의해 수사”



경찰이 최근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한 고소·고발장 12건을 접수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다.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큐텐 사태와 관련해 고소·고발·진정 12건을 접수했다”며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건이 가장 많으며, 부산·대구·경기 등 각 지역에서 고소·고발장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건은 상품권 구입 관련 6건, 물품 구매 관련 3건, 입점업체 정산 지연 관련 2건, 기타 1건 등이다. 현재 서울강남경찰서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종합적으로 상황을 검토해 서울경찰청 등으로의 이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같은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과의 수사 범위·대상 조율 여부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고소·고발 및 진정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할 계획”이라며 “검찰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며, 필요시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이지스함(KDDX) 입찰과 관련해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사업자 선정에 개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달 31일 왕 전 청장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은 왕 전 청장을 비롯해 관계자 1명 등 2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마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경찰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현장 근무 여건 실태진단팀’을 운영하고 있는 경찰은 이른 시일 내로 분석결과 보고를 제출 받고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주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고 국장 5명 등을 포함해 20여명 규모의 TF를 구성한 경찰은 관악경찰서를 포함한 4개 경찰관서에 나가 현장직원 인터뷰 등 1차 실태조사를 마치고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2차 회의를 열어 분석 결과를 보고 받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 수요가 많은 경찰서를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분석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도출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5명의 경찰관이 순직을 했으며, 연도별로는 △2019년 14명 △2020년 17명 △2021년 19명 △2022년 18명 △2023년 19명 등이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은평구 일본도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오는 6일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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