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골프 금메달은 세계 1위 셰플러…김주형은 8위[올림픽]

19언더…2위 플리트우드 1타 차로 제쳐
동메달은 日 마쓰야마, 佛 페레스는 4위

스코티 셰플러가 4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캉탱앙이블린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남자 스트로크 플레이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생캉탱앙이블린=성형주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셰플러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은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이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해 1타 차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플리트우드는 막판까지 셰플러와 동타로 팽팽히 맞서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 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17언더파 267타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빅토르 페레스(프랑스)는 홈 팬의 응원에도 아쉽게 4위(16언더파 268타)로 마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단독 8위(13언더파 27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안병훈이 공동 11위를 기록한 것을 뛰어넘는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 기록이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 공동 24위로 마쳤다. 이날 김주형과 안병훈은 각각 18번 홀(파4) 더블보기와 17번 홀 트리플보기로 많은 타수를 잃어 순위가 내려간 것이 아쉬웠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골프는 7일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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