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의 경쟁자로 꼽히는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가 대회 예선을 이틀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탬베리는 5일(한국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과 함께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사진을 게재했다. 탬베리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나서기 위해 이날 파리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의 ‘안정’ 권고에 따라 일정을 미뤘다. 그는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대회 출전 의욕을 내비쳤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공동 금메달을 땄던 탬베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 바르심,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필리핀 체조 영웅 율로, 金2개로 ‘잭팟’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가 파리 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116점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율로는 앞서 치러진 마루운동 결선에서 15.000점을 받아 필리핀의 역대 두 번째이자 남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리핀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 된 율로는 필리핀 국민 영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어마어마한 포상금을 받게 됐다. 필리핀 영자신문 마닐라불레틴 등에 따르면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 의회가 각각 1000만 페소(약 2억 3500만 원), 300만 페소(약 7000만 원)를 율로에게 준다. 율로는 또 침실 2개와 살림살이가 전부 갖춰진 2400만 페소(5억 6400만 원) 상당의 콘도와 10만 페소(235만 원) 상당의 가구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