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 출전한 시몬 바일스. 파리=성형주 기자
돌아온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으로 올림픽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바일스는 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에 그쳐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큰 실수를 범하면서 벌점을 0.6점이나 받았지만 1위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166점)와의 격차는 불과 0.033점이었다.
이로써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3관왕으로 파리 올림픽을 마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올림픽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바일스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관왕 도전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4개 종목 결선 진출을 포기한 뒤 2년간 정신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그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로 복귀한 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미국 대표로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고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편 이날 끝난 남녀 기계체조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전체 금메달 14개 중 금메달 3개씩을 따내 1, 2위를 달렸다. 일본은 남자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