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행복주택 선착순 통합 모집과정에서 1000여 명이 폭염 속에서 장시간 대기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책을 발표했다.
부산도시공사는 “5일 발생한 이번 사태는 공사가 시행한 행복주택 통합모집 중에 발생한 문제”라면서 “예상하지 못한 긴 대기 줄과 폭염, 일부 청약자들의 접수번호표 중복 수령 등에 따라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선착순 접수를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이번 모집에서 시민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과 면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만족도를 높이고 선착순 모집을 통해 청약 신청과 서류 접수를 일원화해 공급 일정을 단축하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예상치 못한 대규모 인파와 폭염으로 인해 시민 1000여 명이 긴 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했다.
공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한편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홈페이지에는 정정 공고를 게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정 공고에 따르면 시청 앞 2단지와 아미 행복주택 공급 일정은 9일까지 연장되며 현장 또는 등기우편으로 서류를 낼 수 있다.
동래·용호·일광 행복주택 서류 접수는 12일부터 21일까지로 변경된다.
당첨자 선정 방식도 선착순에서 추첨방식으로 바뀐다.
부산도시공사는 전날 오전 8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에 대한 추가 입주자를 추첨으로 선정할 예정었으나 폭염 속에 신청자들은 폭염 속에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2명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