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본격화…"노선·신설역은 추후 결정"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 본회의 개최
인천·김포 지자체 합의 …본사업으로 변경
대전~세종~충북 CTX등 5곳 광역철도포함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와 김포시 간 이견을 보인 추가 역 신설과 노선 경로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등도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새롭게 반영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6일 본회의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해 6건의 신규 광역철도 사업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지자체 간 이견으로 지연됐던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돼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당 노선의 연장사업은 지자체 간 노선에 대한 이견으로 2021년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당시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이후에도 지자체 간 노선, 추가역 신설에 대한 갈등이 컸지만 대광위는 연초 노선 조정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공청회를 열어 대광위 조정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우선 조속히 진행하면서 추가 역 신설·노선경로 등은 이후 행정절차 과정에서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지자체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지자체도 행정절차 우선 진행에 동의하면서,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을 ‘본 사업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대광위는 해당 사업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당국과 협의해 즉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자료=국토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지방권 GTX 사업 및 지방 광역철도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수도권 GTX와 동일한 최고속도 180km/h로 운행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지방 광역철도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국비 70%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강희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김포, 인천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