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한번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 주최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국민의 삶이 어렵고 어제 주식 시장 폭락을 포함해 미래 경제 산업이 참 걱정되기 때문에 꼭 뵙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어제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폭락 사태를 겪었다”며 미래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자본시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전 세계와 디커플링되고 있다”며 “제일 큰 원인은 우리 정부의 미래산업경제 정책 부재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 중에도 “세계의 경제적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문제에 대해 정부가 오히려 반대의 길을 가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 경제는 점점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 상황 개선을 위한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 수권정당으로서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재생에너지 산업 구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울산 연설에서 기초수급자도 바람 농사나 햇빛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했는데 너무 동의가 안 된다”며 “일단 바람 농사든 햇빛 농사를 지으려면 땅을 구입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제게 자문을 해준 분은 ‘봉이 김선달식’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해안에 방치된 공공용지들이 많고, 농촌 산촌 지역에 가면 오솔길, 논둑, 제방이 많다”며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햇빛농사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에 소작이 가능했던 것처럼 버려진 땅, 방치된 땅에 대해 국가가 일정한 기회를 부여해 2~3년 이상 방치된 땅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며 “결국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라고 응수했다.